성 베드로는 자신의 적들에 대해 무엇을 느꼈는가? 사랑인가, 증오인가?

이것은 성경에 대한 대안적 해석이 아니다. 성경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이다. 성 베드로와 다른 성인들에게 귀속된 문헌에는 단순한 우연이나 해석의 차이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모순이 들어 있다. 베드로와 다른 성인들에게 적에게 사랑을 베풀라는 메시지와 적을 미워하라는 메시지가 모두 귀속되어 있는 것을 보면, 여기에는 분명 뭔가 수상한 점이 있다. 문제는 성경이나 그 수수께끼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아니라, 그 기만의 뿌리가 얼마나 깊이 뻗어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만약 그 메시지들이 변조되었다면, 이미 변조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성경의 수수께끼를 해독하려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그것들을 변조한 손은 성인들을 죽이고 그들의 글을 빼앗은 바로 그 손일 수 있으며, 무엇이 “진리”가 되어야 하고 무엇이 “진리”가 되어서는 안 되는지를 결정할 권한을 스스로 주장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것은 살인자들이 만들어 낸 공식적인 이야기이며, 예상했던 대로 그 이야기 속에서 용서받는 자들은 바로 그들 자신이다.